나는 대학생 때 주식을 해본적은 있지만, 주식시장에 대한 아무런 기본지식도 모른채, 내가 좋아하는 기업의 주식을 가지고 오를것 같으면 매수, 떨어질 것 같으면 매도를 반복했었을 뿐이었다. 그리고 당연히 나는 내가 산 주식이 조금이라도 떨어지는 경향을 보이면 더 떨어질까 두려워 바로 매도 신청을 하였고, 오를 것 같은 기미가 보이면 바로 매도해버리는어리석은 짓을 반복했으며, 주식을 처음 해본 지 한 달만에 -30%라는 엄청난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이후 주식에는 손도 대지 않으리라 다짐했지만...... .
직장인이 된 후에 내가 한달에 벌어들이는 돈, 1년에 모을 수 있는 돈, 평생에 걸친 소득을 계산해보고야 내가 벌어들인 돈을 단순히 저축만 하고서는 살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아니 살 수야 있지만 나는 남들이 소위 말하는 월급쟁이 직장인이 되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방법 중 하나가 주식임을 깨닫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보기로 마음먹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 했을까, 나는 출퇴근 시간에는 주식 / ETF / 경제 관련 이슈를 다룬 유튜브 동영상을 시청하면서 주식 및 경제에 대한 기초 개념을 잡으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이번엔 주식이 뭔지, 경제가 뭔지 공부를 좀 하고 뛰어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식을 시작하려는 마음만 있었을 뿐 아직 뭐가 뭔지 잘 모를 시절에 코로나 19로 촉발된 아주 잠깐의 경제 위기가 왔었고, 대한민국, 미국을 비롯한 폭락장이 한동안 지속되었을 때, 내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지식이라도 가지고 있었으면 조금 더 배울 점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런 주식 시장 속에서 분명히 더 배울 점이 있었을텐데, 내가 그 속에서 무언가를 할 시도조차 할 수 없었다는 점이 너무나 아쉽다.
어쨋든, 흘러간 건 흘러간 것이고 그 이후 최근 주식공부를 하기 위해서 구매한 몇 가지 책들을 나열해보면,
1. 직장인, 100만 원으로 주식투자 하기 / 린지 저 / 동양북스
2. 보수적인 투자자는 마음이 편하다. / 필립피셔 저 / 굿모닝 북스
3.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 피터린치, 존 로스차일드 저 / 국일증권 경제연구소
4. 부의 추월차선 / 엠제이 드마코 저 / 토트
의 총 네가지의 책을 구매하였는데,
이 중 책을 구매한 순서는 3->2->1->4번 순이다. 3번과 2번 책이 좋다고 하여 책을 구매하였으나 일부를 읽어보니 주식의 1도 모르는 나에겐 책을 이해하면서 읽기에는 한 세월이 소요될 것 같아서 다시 잠실역 교보문고로 출발, 주식 왕초보에게 딱 적당한 수준의 책인 「직장인, 100만 원으로 주식투자 하기」라는 책을 구매하게 되었다.
그리고, 책의 내용은 나의 수준에 아주 적당히 잘 들어 맞았다. 이 책을 통해 주식시장이 무엇인지, 어떻게 투자를 해야 하는지 아주 조금의 느낌을 얻을 수는 있었다고 할까? 차마 '지식'이나 '전략'과 같은 거창한 무언가를 배웠다고는 말 할 수 없고 정말로 '느낌'은 얻을 수 있었다. 물론, 이는 책을 받아들이는 내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고, 차후에 시간이 날 때 2번 3번 정도는 더 읽어보고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면 추상적인 느낌을 벗어나 조금은 더 분명히 깨닫는 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두 번째로 읽을 예정인 책은 엠제이 드마코가 쓴 「부의 추월차선」이다. 이 책은 영등포 교보문고에서 구입하였는데, 책이 안내되어 있는 구역과는 다른 곳에 있어서 상당히 애를 먹었다.
- 나는 서점에 가면 책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보지 않고 직접 찾는 것을 좋아한다.(나만 그래?)
'이쯤에 있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을 가지고 간 서재에서 책이 있을 때 나는 굉장히 기분이 좋아진다.
근데 이 책은 아무리 찾아봐도 없고, 안내 컴퓨터에서 종이를 뽑아서 찾아봤는데도 없었다. 후에 알았던 사실인데, 베스트셀러를 따로 모아둔 곳에 있더라ㅜㅜ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원래 책 있는 서재에는 몇 권 가져다 놓아야 하는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하나 특이한 점은, 「부의 추월차선 - 완결판」이 나와있길래 '아! 당연히 완결판을 사야지!' 했는데, 두 책의 내용을 보니 완전히 다른 책이더라, 나는 뭐 내용의 일부만 수정한 수정 보완본인 줄 알았는데 비교해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완결판을 집어들고 보자마자 써져있던 내용이 '... ... .(중략), 당신이 기존「부의 추월차선」을 읽지 않았어도 상관없다. 둘은 완전히 별개의 책이다!'(세부 내용은 다를 수 있음) 뭐 이런 내용인 것 같았는데, 해당 문장이 눈에 딱 들어와서 참 다행이지 뭐야
아무튼, 이 책은 읽기에 그렇게 어렵게 느껴지지 않아서 근시일 내로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책을 읽고 무언가 느낀 점이 있거나 기록할만한 것이 있을 때 글을 하나 남겨두겠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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