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이란?』
네이버 사전에서 배당이란 단어를 찾아보면 '주식회사가 이익금의 일부를 현금이나 주식으로 할당하여 자금을 낸 사람이나 주주에게 나누어 주는 일'이라고 말한다. 쉽게 말하면, 주주가 A회사의 주식을 사는 것은 A회사에 투자를 하는 행위가 되는데, 이때 A회사는 본인의 회사를 믿고 투자한 것에 대한 보상으로 주주에게 돈을 지급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때 회사가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얼마나 지급하는지를 나타내주는 비율을 '배당률'이라고 하며 배당률은 주식 1개(1주)당 지급해주는 돈(배당금)을 가격(액면금액)으로 나누고 100을 곱하면 알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19년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총 1416원 지급하였는데, 이를 통해서 2020년 삼성전자의 현재 배당률을 어림잡을 수 있다. 물론 배당금은 회사의 이익금에서 지급해주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회사의 실적이 좋지 않다면 배당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 삼성전자는 굉장히 큰 회사에 속한 편이고 가령 올해 삼성전자의 실적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좋지 않았다 하더라도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할 여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 물론 배당금을 꾸준히 지급하다가 지급을 중단하였을 경우 얻는 득보다 실이 많은 경우도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배당을 주는 회사의 입장에서 배당 중단이 갖는 영향은 상당히 크다.
각설하고, 삼성전자의 올해 배당금 또한 전년도와 동일한 1416원으로 같다고 가정해보자. 2020년 5월 22일 기준 삼성전자의 1주 종가는 48,750원이다. 이때의 삼성전자 배당률은 (1416÷48750) X 100 = 2.904...%가 된다. 즉, 삼성전자의 주식을 오늘 100주 매수하여 1년 동안 보유만 하고 있어도 주주는 487만 5천원의 2.9%인 141375원을 배당금으로 받게된다. 물론 배당을 받게되면 내게되는 배당소득세 15.4%를 제외하면 약 119600원 정도로 낮아지게 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세후 배당률은 2.45% 수준으로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한다. 2020년 초저금리 시대에 들어서면서 내가 주거래 은행으로 자주 이용하는 하나은행의 1년 예금 상품의 금리가 0%대에서 1.x%대인 것과 비교해보면 같은 금액으로 삼성전자의 주식을 매수하여 배당금을 받는 것과 예금 상품을 들어 이자를 받는 것 중 배당금을 받는것이 훨씬 더 많은 이윤을 남기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사실에 더해 주식을 매수하고 주가가 상승하였을 경우 주가 상승분 또한 그대로 가져가게 되니, 1. 배당금 2. 주가상승의 이중 구조를 통한 자산 증가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물론 주가 하락에 따라 평가 금액에 손실을 입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주가가 하락했을 때 '배당주'는 진정한 빛을 발한다. 주주들이 받는 배당금이 일정 정도의 이익을 보장해주기 때문이다. 두 개의 사례를 들어 배당주의 매력을 설명해보겠다.
『배당주의 대표주자, 맥쿼리인프라』
내가 투자하고 있는 첫 번째 배당주는 바로 '맥쿼리인프라'이다. 맥쿼리인프라는 국내의 대표적인 배당주로 유명하다. 2019년 맥쿼리 인프라가 주주들에게 지급한 총 금액은 주당 700원이고 2020년 5월 22일 기준, 맥쿼리 인프라의 1주당 가격은 11,500원이다. 이때 배당률을 구해보면 맥쿼리인프라의 배당률은 6.08%에 달한다.


시중 은행의 각종 예금, 적금과는 비교도 안되는 높은 배당률을 보이는 맥쿼리 인프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국내 기반시설에 투자하는 회사인데 우리가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고속도로나 항구, 다리 등을 짓고 이로부터 수입을 얻기 때문에 안정적인 사업 운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회사이다.
백양터널, 광주제2순환도로 1구간, 광주제2순환도로 3-1구간,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우면산터널, 천안-논산 고속도로, 수정산터널, 마창대교, 용인-서울고속도로, 서울-춘천 고속도로, 인천대교, 부산항 신항
네이버 사전에서 맥쿼리 인프라가 보유한 자산들을 나열해 보았는데, 몇몇개의 이름만 보아도 '아 이 회사는 정말 안정적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안정성이라는 맥쿼리인프라의 최대 강점은 최근 3개월간 주가 변동 그래프를 통해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 2020년 1분기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한국 코스피 지수는 2월경 최대 2255에서 1430대까지 하락하면서 수 많은 회사의 주식 가격이 그야말로 대폭락을 하기 시작한다. 앞서 예를 들었던 삼성전자의 주가는 1월에 사상 최고가인 62,800원을 달성했으나 코로나의 영향으로 3월에는 42,300원까지 하락하며 약 30%의 주가가 빠졌고 5월인 현재에도 5만원까지 간신히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반해 맥쿼리인프라의 주가는 동기간인 1월경의 주가가 약 11,600원에서 코로나의 영향을 받은 직후 9260원까지 하락하여 약 20% 가까이 되는 주가가 하락하였으나 사업과 배당금에서 오는 안정성으로 인해 5월인 현재, 주가가 11,500원까지 회복되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2일인 오늘만 해도 코스피 지수가 28포인트 (1.41%) 하락하였다. 위의 사진은 오늘 캡쳐한 각 회사의 주가 변동 그래프인데 삼성전자는 일중 49,950원에서 48,750원으로 무려 1200원(2.4%)나 지속적으로 하락했는데 맥쿼리인프라는 11,450원과 11,500원, 50원(0.44%)의 변동만 있을 뿐 그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주가가 하락하면 배당률은 올라간다.』
같은 날 주가의 차이가 이렇게 큰 변화를 보이는 것에는 '배당주'가 주는 두 가지 특성 때문일 것 이다. (물론, 삼성전자도 배당주에 속하긴하며 맥쿼리 인프라는 사업 안정성이라는 또 다른 강점이 있기는 하다.) 첫 번째는 바로 주가가 하락하여도 배당금이 손해를 메꿔준다는 사실에 더해 또 한가지 이유는 바로 배당주의 가격이 하락하면 실질적으로 배당률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가상의 예를 하나 들어보자, 당신이 맥쿼리인프라A를 11,500원에 사면 매일 700원을 준다. 그리고 맥쿼리인프라B를 9,260원에 사면 매일 700원을 준다. A를사면 당신은 매일 투자한 금액의 6%에 해당하는 돈을 받고 B를 사면 매일 투자한 금액의 7.5%에 해당하는 돈을 받는다. 그렇다면 누구나 다 B를 구매하지 않겠는가? 더 이익이 되는 쪽을 택할테니 말이다.
앞서 예를 들었던 맥쿼리인프라 A는 바로 실제 맥쿼리 인프라의 현재 연간 배당률 6%를 적용한 것이다. 그리고 맥쿼리인프라 B의 예시는 3월 코로나사태 당시의 맥쿼리 인프라를 매수하였을 경우의 연간 배당률 7.5%를 적용한 것이다. 코로나로 인하여 맥쿼리 인프라의 주가가 하락함과 동시에, 배당수익률은 반대로 올라가고 있었다.
맥쿼리 인프라의 빠른 주가 회복은 주주들이 바로 이런 부분을 염두에 두고 매수를 지속하였다는 점이 하나의 이유로 작용하였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1. 코로나는 결국 극복될 것
2. 맥쿼리인프라의 사업 이윤은 지속해서 발생할 것
3. 현재 맥쿼리인프라의 배당률은 과거에 비교해보았을 때 상당히 높은 수준임.
뭐, 단순하게 이 정도로만 생각을 해 보아도, 당시 맥쿼리인프라를 매수할 충분한 유인이 되었을 것이다. 한 가지 덧붙여 말하자면 이미 맥쿼리인프라를 통해 상당한 수준의 배당금을 가져가고 있는 주주들이 존재하는데 주가 하락 당시에 이들이 추가적인 매수를 지속하지 않았을까 생각도 해본다. (나라도 그랬을테니) 80년, 90년대도 아니고 돈을 예금(매수)하면 6~7%의 이자를 주는 곳이 있다? 바로 통장 만들러 가겠지?
이번 포스팅은 배당주가 무엇인지 살짝 알아보는 시간이었다. 기존 주식투자에 비해 배당투자가 상당히 안정적인 투자 기법이라는 점을 예를 들어 설명을 해보았는데 조금이라도 여러분들께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었으면 좋겠다.
'재테크 > 주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수주대금이란 무엇일까? 배당주 단수주대금의 의미를 알아봅시다. (3) | 2022.06.02 |
---|---|
배당주의 배당금 및 배당지급일 확인법(세이브로, SEIBRO를 이용하자) (4) | 2020.05.27 |
20200519 주식매매일지(미국지수 및 국내지수 급등의 날) -2 (0) | 2020.05.19 |
20200515 주식매매일지 -1(매일경제를 매일 읽자) (0) | 2020.05.15 |
20200507일의 주식공부 - 책 관련 이야기 1 (직장인, 100만 원으로 주식투자하기) (4) | 2020.05.07 |
댓글